선양의 가장 맛있는 거리 ‘서탑’
Mar 16,2023

“너무 맛있어서 계속 생각이 나요, 서탑거리에서 살고 싶어요”, “선양에 오면 서탑시장 꼭 방문하기, 너무 맛있어요”... 올해 음력설 기간, 소셜미디어에서 이 같은 ‘선양 서탑’ 관련 리뷰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선양시 허핑구 정부에 따르면 올해 음력설 기간 서탑거리의 하루 평균 고객은 4만여명, 인당 소비액은 100 위안 이상에 달했다.

 

동북지역 첫 ‘글로벌 음식거리’

 

타이웬가와 베이항 두 상권 사이에 위치해 있는 서탑거리는 유명한 조선족 집거구역이다. 등급 평가에서 별 3.5개 이상을 획득한 음식점이 354개... 송란이네, 청기와 회요리, 포항 꼬치구이 등 여러 ‘왕훙’ 맛집들이 이곳 서탑에 자리잡고 있다.

 

다년간 허핑구는 서탑거리의 한조 음식 특색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혀끝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서탑거리는 ‘따종디엔핑(맛집어플) 꼭 맛봐야 하는 거리’, ‘선양시 야간경제 특색거리’, ‘선양시 시범상업거리’ 등 영예를 잇달아 수여받으며 선양, 랴오닝 나아가 동북지역의 음식 ‘핫플레이스’로 발돋움했다.

 

2022년 세계중화요리연합회가 서탑거리에 ‘글로벌 음식거리’ 칭호를 수여하면서 서탑거리는 동북지역 첫 ‘글로벌 음식거리’로 이름을 날렸다. 뤄린 소곱창전골, 라오타이타이 불고기 등 5개 음식점이 ‘꼭 맛봐야 하는 음식점’ 타이틀을, 15개 음식점이 ‘보물 음식점’ 타이틀을 수여받았다.

 

서탑거리는 현재까지 19회 한국주간 미식축제를 개최했다. 행사는 조선족 특색과 한국의 정서가 가득 담긴 이 곳의 레저·문화산업을 충분히 전시했다.

야간 영업 가게 70% 이상

 

거리 양측에 빼곡히 자리잡은 한식당, 한식 오락장소 등은 쇼핑, 음식, 패션이 어우러진 서탑거리의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일가 감자탕의 홍위걸 사장 내외는 모두 조선족이다. 올해로 영업 17년 차에 접어든 이 곳의 초기 영업시간은 새벽 한두시 무렵이였다. 새벽에 유독 손님들의 발길이 많아지는 광경이 이어지자 홍위걸은 아예 영업 시간을 24시간으로 변경했다.

 

서탑거리의 야간 영업 가게 수는 70%를 넘어섰다. 어느새 이 곳도 선양의 ‘24시간 불야성’으로 자리매김했다.

 

7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중화 전통 브랜드’ 서탑대냉면은 서탑거리의 대표음식중 하나다. 가게의 냉면, 각종 무침요리와 한식 등은 이름이 자자할 정도다. 시간을 막론하고 이 곳은 항상 ‘맛에 매료되여 온’ 손님들로 북적인다. 손님들이 “서탑대냉면은 마치도 두리안 같은 존재죠, 한번 맛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그런 맛이에요!”라고 평가할 정도다.

중·한·조 문화와 상업무역 집결구 조성

 

서탑거리에 들어서면 조선족 전통요소들이 잘 각색되고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결합된 건축들이 유독 눈에 띈다.

 

허핑구는 서탑거리의 유기적인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한국주간’ 브랜드 효과를 확대하고 중한조 문화와 상업무역 집결구를 다그쳐 조성할 전망이다. 또한 맞춤형 해결책으로 주차난 문제를 해소하고 거리 이미지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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