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기업, 中 혁신∙품질 주도형 발전에 ‘신뢰표’ 던져
2024-03-26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 가속화, 고품질 발전 촉진, 경제 발전의 신(新) 동력 구축... 중국이 ‘혁신’과 ‘품질’을 추구하며 국내 산업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계기를 부여함과 동시에 외자기업의 중국 사업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이탈리아 기업 테크노알핀(TechnoAlpin)이 생산한 수십 대의 정빙기와 조설기가 허베이(河北)성에 위치한 물류창고에서 세계 각지의 아이스링크장으로 운송됐다. 선위메이(沈玉梅) 테크노알핀 중국지역 마케팅총감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심화하고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빙설 장비의 제조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차이나(이하 벤츠 차이나)와 화천바오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의 합작사가 최근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에 둥지를 틀었다. 회사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중국 내에 최소 1천 곳의 선진 기술 갖춘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건설할 계획이다. 슈퍼차저 약 7천 대 규모다.

 

베이징시는 국제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 도시, 글로벌 디지털 경제 벤치마킹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한국의 경제무역 협력 심화 및 새로운 질적 생산력 육성에도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중국 기업 및 관련 기관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하이테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발전의 기회를 잡아 중국의 고품질 발전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번째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R&D·생산·판매 기지인 ‘HTWO광저우(廣州)’가 지난해 6월 정식 완공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은 ‘HTWO광저우’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수소에너지 분야의 관련 협력 파트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무인자율주행 수소에너지차시범구 구축과 수소에너지 스마트 서비스의 시범 운영에 힘쓰고 있다.

 

우옌빙(吳雁冰) 현대자동차그룹(중국) 홍보부 부장은 “중국에 수소 제조, 저장, 연료전지 연구개발 및 생산 등 단계를 포함하는 수소차 산업사슬이 비교적 완비돼 수소차 발전을 잘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기술·제품·루트 등 여러 분야에서 수소차, 신에너지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수소에너지, 전동화 등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 전역에 새로 설립된 외상투자 기업은 716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그중 하이테크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은 10.1% 늘어난 282억 7천만 위안(약 5조 2299억 원)을 기록했다.

 

특별반 체제 가동, 녹색통로(패스트트랙) 개통, 프로젝트 실행...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는 외자기업이 투자하는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헬스 산업 프로젝트는 외자 프로젝트 조건에 부합되기만 하면 이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좡루이(莊芮)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경제연구원 집행원장은 중국이 전통 산업의 개조 및 업그레이드와 첨단화·스마트화·녹색화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의 시장 공간을 확장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 모멘트를 발굴해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하는 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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