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사육자가 많아짐에 따라 애완동물 산업도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훈련, 용품, 식품, 의료, 뷰티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애완동물 산업은 현재 옷·음식·거주·출행·건강·오락·교육에 이어 제8대 ‘소비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랴오닝성 애완동물 산업은 풍부한 생체 자원과 강한 소비력 등 우세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랴오닝성 애완동물 사육자 수가 중국 10위권에 들어선 가운데 선양시와 다롄시는 애완동물 의료 선도구, 안산시는 애완동물 번식구를 건설하고 있다.

추산에 따르면 랴오닝성 애완동물 산업의 연간 생산액이 약 300억 위안(약 5조 5800억 원)에 달해 전국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70% 애완견·애완묘 랴오닝서 태어나

랴오닝성은 중국 최대의 애완동물 번식 판매 기지이며 안산, 선양은 랴오닝성의 핵심 견묘 번식지이다. 랴오닝성농업농촌청 관계자는 애완동물 경제 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의 표준화·규범화·현대화를 이끌 것을 밝혔다.

랴오닝성에서 번식한 애완동물은 전국에 널리 판매되고 있다. 안산시애완동물상회 관계자는 “품종, 가격 등 우세로 랴오닝성의 애완견·애완묘 판매량은 해마다 500만 마리 선을 넘고 있다”며 “무역량은 전국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산 자허애완동물거래시장은 오픈된 지 벌써 10년, 연간 거래량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애완견·애완묘가 전국 20여 개 성, 150여 개 시에 널리 팔리고 있다”며 “연간 거래액이 8억 위안(약 1488억 원)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거래 열기도 뜨겁다. 자허애완동물거래시장의 ‘따솨이’ 애완견 라이브 경매 계정은 매일 수십 마리 강아지를 판매하고 있다. 계정 책임자는 “아메리칸 코커스파니엘, 몰티즈, 시츄, 웨스티 등 품종의 강아지가 큰 환영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사슬 보다 강하게

애완동물 산업은 애완동물의 전반 생명주기를 커버하기 때문에 번식, 거래 외에 식품, 용품, 의료, 뷰티, 훈련 등에 대한 니즈도 강하다.

사료와 의료는 두 가지 기본이다. 랴오닝성은 우수한 애완동물 식품, 약품 생산기업을 육성하고 특색 애완동물 식품, 건강보조품을 개발할 것을 각지에 요구하고 있다.

카라친줘이몽골족자치현에 위치한 랴오닝하이천애완동물유기식품회사는 애완동물 식품, 간식, 영양품을 생산하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쌍 유기’ 인증을 따낸 애완동물 식품 생산기업이다. 타이안고신농업산업개발구에 위치한 랴오닝지우안동물영양식품회사는 가축 고기 가공에서 남은 자투리를 애완동물 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폐물을 보물로 만들고 있다.

랴오닝성 애완동물 의료기구도 양적·질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랴오닝성에는 애완동물 의료기구가 도합 853개, 의료기구 수가 중국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양농업대학 허펑동물병원은 중국수의협회 제1차 동물병원 레벨 평가에서 동북 지역 첫 5성급 애완동물병원으로 선정, 해마다 근 2만 건을 처리하고 있다. 루이파이애완동물병원 선양허핑분원은 안병 치료 우세로 ‘동북 동물 안과 치료센터’ 타이틀을 따냈다.

애완동물 의료 시설 역시 뛰어나다. 뉴소프트는 2022년에 사람용 설비를 기초로 애완동물 전용 CT, US, DXR 등 설비를 개발해 애완동물 의료 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산업 발전 수요에 따라 랴오닝농업직업기술학원은 선참으로 애완동물 관련 전공을 개설했다. 학교는 애완동물 의료, 훈련, 뷰티 등 전공을 개설해 지금까지 누계로 약 3000명 인재를 배출했다. 대다수 졸업생들은 이미 랴오닝성 내지 국내 애완동물 업계의 골간으로 성장했다.

랴오닝성농업농촌청 관계자는 향후 전문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학교와 기업이 힘을 모아 애완동물 번식, 애완동물 치료 기술, 애완동물 영양, 동물원성 감염증 등 중점 분야의 기술 난제를 풀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