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지역의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시니어 여행객들이 기차를 타고 봄 나들이를 떠나고 있다. 최근 중국철도 선양국그룹은 다롄-하이난, 다롄-광시, 선양-잉탄 등 '실버 전용열차'를 운행하며 부동한 지역 시니어 여행객들의 이동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철도 선양국그룹은 총 37편의 '실버 전용열차'를 운행했다. 2023년 5월 첫 운행 이후 현재까지 누계로 총 350편 운행, 국내외 40여 개 도시를 오가면서 총 11만 명의 시니어 여행객들을 맞았다.
선양, 다롄 등 시니어 여행객들이 집중된 기차역에는 양변기, 손잡이 등 20여 가지 노인 맞춤형 시설 개선을 실시했다. 또한 전담 안내원, 쾌속통로, 전용 대합실, 무료 다과 등 서비스를 통해 이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관광 열차는 오락실, 독서 공간, 노래방 등을 설치해 시니어 여행객들에게 기차 타는 재미도 더해주고 있다. 식당칸은 뷔페로 개조되어 30여 종의 100가지 이상 요리를 제공하며 당류·염분 절감, 저지방 식단 등 건강 요구에 맞춰 무(저)당 식품과 담백한 요리도 준비한다.
일부 열차는 약품 가열·냉장 보관, 응급 호출 장치, 무료 보조배터리, 무료 촬영, 생일파티, 독거 노인 특별 돌봄 등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건강 모니터링 팔찌, 자동제세동기(AED) 등 안전 설비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