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가 13~18일까지 하이난(海南)에서 열린다. 6일 간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에는 총 71개 국가 및 지역의 4천여 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급제품∙신제품’이라는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기업의 브랜드를 초청했다. 이들 기업은 ‘새롭고 이색적이며 특별한’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국내외 우수한 소비재 자원과 바이어∙셀러를 한데 모으고 있다. ‘전 세계를 사고, 전 세계를 판다’는 박람회의 글로벌 공공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코리아 크로스보더 비즈니스협회는 8개 한국 기업을 이끌고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CICPE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더 많은 기회를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소비 열풍이 강하게 느껴졌다. 특히 한 한국 염색약 브랜드 전시 부스에는 구매 문의 상담으로 소비자, 대리판매 협력 업체, 관람객 등이 붐볐다.
한 판매직원은 본인의 머리카락 반을 염색해 강렬한 흑백 대비 효과를 보여줘 수많은 고객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해당 염색약은 한국의 네이처사랑이 연구개발한 제품이다. 네이처사랑 관계자는 이번에 샴푸∙염색약∙바디워시 등 제품을 가져왔다고 소개하면서 “지난해 박람회 기간 판매액이 60만 위안(약 1억 1460만 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120만 위안(2억 2920만 원)을 돌파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박람회를 통해 우리 브랜드와 제품을 많이 홍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박람회 참가는 중국에서 우리 같은 중소기업의 지명도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선 스킨케어 화장품, 가방, 착즙기, 웍 등 중국 소비자의 환영을 받는 한국 제품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또 한국관광지도와 한국 유명 관광지, 의료관광 서비스 등의 홍보 책자를 제공하는 전용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이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관에서 염색약과 핸드백을 구매한 관람객 우신(吳欣)은 “홍보 책자를 보고 한국의 관광지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올해 휴가 때 아이와 함께 한국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