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진, ‘빈약 마을’을 ‘산업 마을’로
2024-05-23

“하루 종일 꽃을 따고, 말리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올해 저희 마을 산업 아이템이 ‘자연 건조 장미꽃’이거든요. 판산현 천쟈진 조선족촌에 와서 꽃구경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드세요~” 얼마 전, 천쟈진 조선족촌 당지부 서기이자 촌민위원회 주임인 가이진은 자신의 위챗 모멘트에 마을 주민들의 ‘열일’ 일상을 공유했다.

 

따스한 기운이 한껏 드리운 초여름, 조선족촌 도로 양켠에는 분홍색 장미꽃이 만발했다. 촌민들은 이를 ‘치부꽃’이라 한다. 말린 장미꽃 외에도 마을에는 장미 소스, 장미 케이크, 장미 바이주 등 시리즈 제품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4년 전, 가이진이 조선족촌에 갓 부임했을 때만 해도 이 곳은 집단 산업도, 사용 가능한 자금도, 지어는 젊은이들도 별로 없는 ‘빈약 마을’이었다. 집집마다 방문해 상황을 살피던 중 그녀는 조선족촌 특유의 민속 특색을 발견하게 된다. 동네 아주머니들의 음식 솜씨가 하나같이 좋았을 뿐더러 모든 식자재 또한 현지 해결이 가능했던 것이다.

 

소수민족의 이 같은 우세에 의거하여 가이진은 ‘마을 당지부+합작사+농가’의 산업 발전 모식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마을 재배자들이 전문 농민재배합작사를 설립하도록 격려하는 동시에 마을의 유휴 자산을 활성화 하여 장아찌 공장을 설립했다.

공장 설립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인구가 밀집한 동네나 야시장을 찾아 장아찌 부스를 설치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금낭자’ 브랜드 장아찌는 어느새 판진의 대표적인 선물 제품으로 부상했다. 제작 기술 또한 시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종목으로 선정되었다. 장아찌 하나 만으로 마을 가구당 수입이 1.5만 위안(약 282만 9750원) 증가하고 마을 집단 경제 수입도 30만 위안(약 5659만 5000원) 이상에 도달했다.

 

가이진은 마을의 특색 우세자원을 끊임없이 모색해 마을에 진순양조장도 설립했다. 마을의 민족 특색, 무형문화재 등 문화 민속 자원을 활용하여 마을 주민들을 이끌고 민속 관광, 가족 관광 등을 적극 발전시켰다. 이들의 한결같은 노력으로 조선족촌은 성급 향촌관광 중점 마을로 선정됐다.

 

“이달에 마을의 전통문화상품 체험관도 오픈할 예정이예요!” 체험관 설계도를 손에 쥔 가이진이 자신있게 전한 말이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끊임없이 마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는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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