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다롄 진푸신구 뤄퉈산 진위안둥 고생물화석 발굴지에서 또 하나의 희소식이 전해왔다. 발굴팀은 이 곳에서 또 한 건의 완전한 코뿔소 두개골을 발견했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코뿔소 두개골 화석은 진위안둥 절단면 제4층 하부에서 발견됐다. 해당 화석의 정체는 지금으로부터 약 160만~180만 년 전의 ‘니허완 털코뿔소’로 초보적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한달 간 진위안둥에서 발굴된 네 번째 코뿔소 두개골 화석이다. 한 화석 발굴지에서 여러 건 완전한 코뿔소 두개골을 발견할 수 있다는 자체가 매우 의미 깊다.
뤄퉈산 고생물 화석 발굴의 시작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연구소 진창주(金昌柱) 연구원과 다롄자연박물관 류진위안(劉金遠) 연구원은 현지 시민의 제보를 받고 뤄퉈산에 대한 지질 고생물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척추동물 화석으로 가득 한 동굴 퇴적물을 발견하고 동굴 이름을 ‘뤄퉈산 진위안둥’으로 지었다. 2018년 다롄 진푸신구 뤄퉈산 고생물 화석 발굴 과학연구 프로젝트가 가동된 이래 발굴팀은 또 팅하이둥, 왕하이둥, 촨하이둥 등 동굴 화석 발굴지를 발견하고 명명했다.
현재까지 발굴팀은 뤄퉈산에서 진푸 거대 낙타, 팔레올록소돈 나마디쿠스, 대초원 매머드, 니허완 메간테레온, 파키크로쿠타 브레비로스트리스, 데닝거 동굴곰 등 만 건 가까이의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을 발굴해 냈다. 2018년부터 표본 4천여 건을 정리했는 바 그중 다수가 동북 내지 중국 전역에서 첫 발견한 신 종류들이다.
진창주 연구원에 따르면 뤄퉈산 화석 발굴지는 중생대 ‘제홀 생물군’과 ‘옌랴오 생물군’을 이은 신생대 화석군의 대표적 전형으로 랴오닝 중생대, 신생대 고생물 화석 체계를 보다 풍부히 했다. 이 곳은 고생물학 연구에 중요한 자원을 제공했으며 동북아 지역 생물진화 및 환경변천 연구에 독특한 시각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