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속의 앱, 中 ‘샤오청쉬’가 선사하는 편리한 디지털 라이프
2024-10-24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예약, 공과금 납부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라이프가 이제 일상이 됐다.

 

특히 위챗, 알리페이, 바이두, 더우인, 메이퇀 등이 플랫폼 안에서 샤오청쉬(小程序·미니앱)를 도입하면서 스마트폰에 여러 앱을 복잡하게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됐다.

 

◇유용한 ‘여행 가이드’

 

올 여름 휴가철과 최근 국경절 연휴 기간 샤오청쉬는 중국 국내외 관광객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 주었다.

 

‘러유 상하이(상하이 즐기기)’ 샤오청쉬는 약 140개 관광 명소의 방문객 수와 최대 수용 인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관광지의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위챗 샤오청쉬에는 해외를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여행 계획, 티켓 예매, 쇼핑 등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해외’ 메뉴도 마련됐다. 해당 메뉴는 현재 일본·태국·영국·프랑스·독일·호주·뉴질랜드 등 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위챗은 중국 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샤오청쉬의 현재 페이지 번역 기능도 도입했다. 해당 기능은 중국어·영어·프랑스어 등 18개 주요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든든한 ‘노인 돌보미’

 

위챗 샤오청쉬에는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돌봄 기능도 추가됐다.

 

광둥성 광저우시에 사는 67세 고혈압 환자 류씨는 이제 위챗 샤오청쉬를 이용해 병원 진료 예약을 하는 데 익숙해졌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병원 예약이 보편화됐지만 류씨는 “예전에는 돋보기를 쓰고 신분증, 주소, 인증 코드를 입력해야 했을 뿐더러, 몇십 분이 걸려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인 친화적인 위챗 ‘도시 서비스’ 샤오청쉬를 통해 진료 예약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됐다. 해당 인터페이스에서 큰 글씨 모드를 제공했으며 정보를 번거롭게 입력할 필요가 없어, 노인들도 단 2분 만에 진료 예약이 가능하다.

 

◇요긴한 ‘응급 도우미’

 

샤오청쉬는 긴급 상황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지난 8월에 공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국가 지진 조기경보 샤오청쉬 ‘국가지진대망’은 세 단계만 거치면 지진 조기경보가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12만 9145명에게 성공적으로 경보가 전달되기도 했다.

 

광저우, 쑤저우 등 도시에서는 샤오청쉬를 통해 자동심장충격기(AED)나 자원봉사자의 위치와 같은 중요한 응급처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샤오청쉬의 긴급 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당직 의사 및 전문가와 화상 통화를 통해 처치 과정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위챗 샤오청쉬 관계자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업데이트와 서비스를 통해 공공 업무, 교통, 교육, 의료, 응급 처치, 도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샤오청쉬를 폭넓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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