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보급’ 그림 ‘금 양미 이준도권(金楊微二駿图卷)’과 ‘송 노부 옥로도권(宋卤簿玉輅图卷)’의 진품이 랴오닝성박물관 ‘요금(遼金) 역사문화 테마 문물전’에서 전시됐다. 두 점 작품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전시된다.
금대 화가 양미의 작품 ‘금 양미 이준도권’은 여진인의 훈마 장면을 담았다. 변발을 하고 가죽옷을 차려입은 훈마인은 갈색 준마에 올라타 질주하는 준마를 따라잡는 데 열중하고 있다. 훈마 장면은 긴장감이 넘치며 인물, 준마, 승마 안장 등도 섬세하게 그려졌다. 작품은 화가의 풍부한 생활 경력, 세심한 관찰력, 훌륭한 그림 솜씨를 보여주었다.
‘송 노부 옥로도권’은 송대 황제의 제사 출행 행렬을 그려냈다. 노부는 고대 황제의 출행 의장대, 수레와 말 및 수행원에 대한 총칭이다. 고대는 황제가 탄 수레를 ‘로(輅)’라고 불렀다. 로는 장식물 재료에 따라 옥(玉)로, 금(金)로, 상(象)로, 혁(革)로, 목(木)로 등 5등급으로 나뉜다. 요금 시대의 노부는 당송 시대의 양식을 이어받았다.
랴오닝성박물관 ‘요금 역사문화 테마 문물전’은 올해 9월에 개막해 오는 2025년 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랴오닝성은 처음으로 테마 문물전 방식으로 요금 역사문화를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