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산서원, 랴오닝 남부 현존 유일 고대 서원
출처:러브 랴오닝
2025-11-13

다롄 와팡뎬시 푸저우청진 시제에 자리한 헝산서원은 랴오닝 남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온전히 보존된 고대 서원 유적이다. 200년 가까이의 세월을 견디면서 청나라 서원의 건축 구조와 문화 특징을 그대로 간직했으며, 랴오닝 남부 지역 문화·교육 역사의 생생한 증거로 자리매김했다.

 

사료에 따르면 헝산서원은 청나라 도광 24년에 지은 것으로, 당시 푸저우 지주 장국인이 주도하고 지역 귀족과 유학자들이 성금을 모아 세웠다. 서원 건물은 전 푸저우 정홍기 성수위 고이마혼 장군이 승진하면서 입주하지 못한 저택을 증개축한 것이다. 푸저우성 동쪽에 있는 헝산이 지역 최고봉이었고, 서원이 당시 지역 최고 학부였기에 '헝산'을 서원 이름으로 삼아, 학생들의 포부가 헝산 정상처럼 높기를 기원했다.

서원은 부지 면적이 2516제곱미터, 정문 앞 차단벽과 백년 역사의 석사자가 세월의 흐름을 고요히 바라보고 있다. 일진원의 우잉강당은 주요 강의장이었고, 동서 별관은 학생들이 공부하던 공간이었다. 이진원은 사생들의 식사 및 거주 지역으로, 청나라 현풍 시기에 후당과 별관을 증축해 교육 규모를 확장했다. 마당 안에 심어진 150년 이상 된 강남 버드나무는 특히 소중한데, 이는 다롄 지역 최초의 한림(문관)인 서원 학생 서경신이 강남 시험장에서 가지를 절단해 가져와 심은 것으로, 문맥이 이어지는 생생한 상징이 되었다.

 

청나라 말 과거 제도가 폐지된 후, 헝산서원은 차례로 '헝산학당', '펑톈성 푸현 중사학교'로 이름을 바꿨고, 해방 후에는 푸현제2중학교가 됐다. 1984년 학교가 이전한 뒤 유적은 온전히 보존됐다.

 

보호와 수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날의 헝산서원은 여러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랴오닝 남부 문화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매년 개학 시즌마다 개필례(글쓰기 시작 예식)·주사기지(이마 중간에 주홍색 점 찍기) 등 행사를 개최해 고대 서원의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 청나라 서원에서 현대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 이 랴오닝 남부 유일의 고대 서원은, 두터운 역사을 바탕으로 문맥 전승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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