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동북 슈퍼리그'의 열기가 랴오닝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홈 경기 티켓을 놓친 아쉬움은 '제2의 응원 현장'이 달래준다. 치킨과 맥주, 야외 테라스, 심지어 사우나에서까지 경기 중계가 펼쳐지며 '밤에는 축구, 낮에는 여행'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탄생시켰다.
해가 지면 선양 톄시스타디움 인근은 순식간에 인파로 북적인다. 골목 곳곳의 꼬치구이 노점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유명한 '라오쓰지' 국수집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면발을 후루룩 넘기며 경기의 명장면을 함께 회상하는 것은 이 동네 축구 팬들의 오랜 낙이다.
이 열기는 다롄까지 이어졌다. 다롄 둥강 항구의 유람선 선착장에서는 발 밑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거대 스크린 앞에 모여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현지 별미인 '먼쯔'를 파는 노점에는 긴 줄이 생겼고, 해산물 포장마차들은 새벽 2시까지 영업 시간을 늘렸다.
축구를 즐기고, 먹고, 노는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된 '원스톱 즐거움'에 현지 뿐 아니라 외지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랴오닝성은 여기에 더해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 혜택을 내놓았다. 기존의 '경기 티켓으로 관광지 입장'에서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든 할인'으로 정책을 대폭 확대한 것. 여기에 각종 소비 쿠폰과 할인 정책이 더해지며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신나는데, 이제 진짜 랴오닝으로 떠날 수 밖에 없겠네!"라며 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