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날리지 않는 채광장? 中 광산·유전·발전소에 나타난 변화
六月 05,2023

친환경 채광 방식으로 전환한 광산, 해상 유전에 구축된 ‘정보통신(IT) 고속도로’, 디지털 기술 도입한 발전소... 지금의 광산, 유전, 발전소는 이제 우리가 기억하던 모습이 아니다. 이들은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친환경 발전 실현한 백 년 된 철광산

 랴오닝성 번시시 난펀(南芬)노천철광은 번강(本鋼)그룹의 주요 원자재 생산기지로 연간 철광석 생산량은 1200만 톤에 달한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51% 이상의 철광석이 이곳에서 생산된 것이다.

 

철광석 채광장에선 더 이상 흙먼지가 날리지 않는다. 리빈 난펀노천철광 광장은 안강(鞍鋼)그룹과 번강그룹이 합병한 후 광산이 질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는 친환경 발전 이념이 100년이 넘은 철광산의 각 생산 프로세스에 적용됐다면서 채광장 도로 배수 시스템을 혁신하고 물의 순환 및 재사용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또 암석, 철광석 조각 등을 옮기는 컨베이어에 무화(霧化) 분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분진 방지 효과를 4배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탄 보일러를 없애고 공기 난방을 실시해 연간 8천 톤의 석탄 사용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해상 유전에 새로운 활력 불어 넣는 스마트 기술

 

중국해양석유(CNOOC) 산하 친황다오 32-6유전이 보하이완(渤海灣)에 우뚝 솟아 있다. 이곳에선 해상 순찰, 정밀 부품 긴급 운송 등 작업이 드론으로 이루어진다. 순찰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배전반의 부분 방전 검사, 적외선 열화상 모니터링, 배전반의 각종 스위치 자동 조작 등을 수행한다. 스마트 기술은 운영된 지 20년이 넘는 이 해상 유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4월 32-6유전은 생산·사무·작업제어·공공 네트워크 등 4개의 업무 네트워크를 광섬유 링크로 교체했다. 이로써 해상-육지 간 상호 연결과 생산-사무 연계가 가능해졌다. 자오더시 친황다오32-6작업회사 사장은 스마트 유전 건설은 석유·가스 생산량 향상, 설비·시설 유지 및 보수 비용 절감, 유정 작업 비용 절감 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회사의 관리 제어 능력 향상, 안전·위험 예방, 프로젝트의 질 향상 등에도 큰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디지털화로 실적 올린 전력회사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SPIC) 허난전력회사 친양지사 증기 터빈 발전기 집중제어실에선 모든 생산 명령이 두 대의 발전기 제어 콘솔에서 나온다. 6명의 당직 직원은 생산 조절 업무를 담당한다.

 

디지털화 석탄장에선 그리드화 관리를 통해 석탄의 적재 및 하역을 정확하게 관리한다. 또 무인 리클레이머와 순찰 로봇을 통해 직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작업 환경을 개선했다.

 

연료 품질검사 컨트롤 빌딩에선 클라우드 연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기술을 응용해 분산된 석탄 검사 설비를 연계시키고 발전소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한 자동 식별, 자동 샘플링, 로봇 화학 검사 등 연료 검수의 전 과정의 자동화를 실현했다.

 

차오융성 친양지사 사장은 “이러한 개혁을 통해 기업이 새롭게 변모했고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졌다”면서 올 1~4월 회사의 누적 이익은 3638만 위안(약 67억 원)을 기록했으며 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억 400만 위안(약 193억 원) 줄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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