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간 266명 불우학생 도운 ‘애심조학협회’
九月 12,2023

새로운 개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펑청(鳳城)시 훙치진의 곽모 학생이 ‘애심조학협회’에서 기부한 조학금과 애심인사들의 기대를 안고 대학으로 향했다. 중등학교 시절부터 이 단체의 지원을 받아온 곽모 학생은 대학 기간 매달 1000위안(약 18만 원)의 조학금을 받게 된다.

 

올해는 펑청시애심조학협회가 설립된 지 8주년이 되는 해다. 자그마한 ‘애심조학팀’으로 시작된 협회는 그동안 1800여 명 규모의 큰 단체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회원들은 도합 380만 위안(약 6억 9012만 원)의 성금·물품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들은 펑청시 21개 향진(가도)을 누비며 500여 명 불우학생의 가정을 방문해 누계로 266명을 장기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중 106명은 이미 대학에 진학했다.

해마다 고등학교 입학시험과 대학교 입학시험 전이면 펑청시부녀연합회는 품행과 학업이 우수한 저소득 가정 학생 명단을 애심조학협회에 제공한다. 회원들은 방문 조사를 통해 실정을 파악한 뒤 집체 토론에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조학금 표준을 결정한다.

 

한번은 애심조학협회 1팀이 방문 조사 중 한 불우가정을 발견했다. 뇌경색으로 몸져누운 아버지, 왜소한 체구의 어머니, 고등학교를 다니는 큰딸, 5살의 작은 아들... 협회는 지원금을 전달하는 동시에 이들 가정을 도와 ‘최저 생활 보장’을 신청했다. 학업 중단 위기에 있던 큰딸은 애심인사들의 도움으로 다시 학교에 갈 수 있었다.

 

올해 8월 12일, 펑청시애심조학협회는 2023년 대학교 입학시험 수험생 기부식을 개최해 55명 수험생에게 도합 14.2만 위안(약 2579만 원)의 조학금을 전달했다. 최근 년간 회원들은 거의 두달에 한번씩 성금을 기부하는데 기부금은 모두 122명 불우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조학금 표준은 초·중등학생 매달 300위안(약 5만 4492 원), 고등학생 매달 500위안(약 9만 원)이다.

 

성금·물품 기부 뿐만 아니라 협회 회원들은 학생들의 학업, 생활 상황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회원들은 면담, 편지, 전화, 위챗 등 방식으로 학생들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군 한다.

 

그동안 펑청시애심조학협회의 봉사정신은 지역 주민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협회도 랴오닝성 여성 자원봉사 시범점, 단둥시 레이펑 따라 배우기 선진 집체, 펑청시 가장 아름다운 애심단체 등 수많은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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