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과 전복이 들어간 진탕화자오지(金湯花膠雞), 홍삼 포탸오창(佛跳牆), 홍삼 화자오탕(花膠湯)... 정관장이 최근 1899 홍관(紅館) 시리즈를 출시하며 중국 밀키트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김양진 정관장 중국법인장은 “중국의 밀키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명절, 가족 모임, 1인 식사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밀키트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키트가 중국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루트를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법인장은 정관장 보양식 밀키트의 정가가 동일한 품질의 식재료와 동일한 품질의 생산∙관리 사슬을 기준으로 성급 호텔의 제품 가격보다 20~30% 낮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품과 패밀리 세트별 가격은 99위안(약 1만 8천 원)~6888위안(126만 원)으로 다양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수년 간 정관장은 이미 수많은 중국의 유명한 현지 식품 브랜드와 손잡고 홍삼 쭝쯔(粽子·대나무 잎에 싼 찹쌀밥으로 단오절 전통 음식), 홍삼 요거트, 홍삼 커피 등 제품을 공동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법인장은 요즘 건강식품이 대세라면서 이런 트렌드 속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브랜드는 서양식 위주라고 말했다. 그로 인해 소셜미디어(SNS)에는 지중해식 식단, 하버드대학이 추천한 항염증 식단, 큰 푸드볼에 담아 먹는 샐러드 식단 등을 추천하는 콘텐츠가 대부분이라면서 ‘건강+고효율+보양 효과+중국식 입맛’을 모두 갖춘 브랜드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보양식 시장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고급 보양식 시장이라면서 사람들의 수요가 많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브랜드화되지 않았고 체계화된 제품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단일 식품이 산발적으로 매장에 공급될 뿐 효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정관장에는 기회라고 말했다.
현재 정관장의 중국 시장 매출액은 기업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법인장은 “인삼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중국 시장은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잠재력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정관장은 섭생과 보양식에 대한 고객의 수요에서 출발해 보양식 밀키트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점을 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관장은 지난 2009년 중국 판매법인을 세웠고 2011년 지린성에 해외 첫 생산법인을 설립하여 제조기반을 구축하였다. 2016년에는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다.
김 법인장은 “정관장이 한국 100년 전통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하는 한편 중국 소비자의 니즈에 더 맞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에 대해 연구하고 중국의 협력 파트너와 함께 인삼 산업∙기술을 공동 발전시켜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정관장을 포함한 인삼 계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