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순 이래, 호주에서 온 새 떼들이 단둥시 야루장(鴨綠江·압록강) 하구 습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수만 마리에 달하는 새 떼들로 인해 3월말 이 곳은 첫 탐조 붐을 맞이했다. 성내외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야루장 하구 습지를 찾아 새 떼들이 이룬 웅장한 생태 경관을 흔상했다.
4월에 접어들어 야루장 하구 습지는 새를 감상하는 최적의 시기를 맞이했다. 특히 4월 5일부터 14일까지 거대한 새 떼들을 볼 수 있는 두번째 탐조 붐이 일어날 전망이다.
둥강시 야루장 하구 습지의 새 떼들은 주로 큰뒷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민물도요 세 종류의 새들로 이루어 졌다. 특히 8일 동안 1만 1000km 이상 연속 비행이 가능한 큰뒷부리도요는 조류들 중에서도 단연 비행 챔피언으로 꼽힌다. 야루장 하구 습지의 큰뒷부리도요는 주로 남태평양의 뉴질랜드에서 온다. 이들은 7일 여간 1만 500km를 쉬지 않고 비행하여 황하이(黃海·황해) 북안의 야루장 하구에 도착, 이로 인해 체중이 절반 가까이 소모되어 이 곳 습지에서 한 달 이상 먹이를 찾아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회복해야만 북극 번식지로 출발할 수 있다.
한편 4월 하순부터 5월 초까지 야루장 하구 습지는 두 차례에 달하는 탐조 붐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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