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다롄 하계 다보스포럼이 6월 25일 다롄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김종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다롄무역관 관장은 랴오닝국제전파센터와의 인터뷰에서 “포럼을 통해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관련 비즈니스 교류가 보다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포럼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김 관장의 눈에 비친 랴오닝성 다롄시는 기회의 땅이다. 현대화된 해양도시, 중국 동북 지역의 항운·물류·금융 중심지, 육상과 해상의 ‘일대일로’가 교차하는 중요한 무역항… 김 관장은 다롄시의 다양한 우세를 나열하며 “다롄시는 전 세계 기업인이 모여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의 취지에 아주 부합하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다롄시는 중한 양국 수교 이후 한국 기업이 먼저 투자 진출한 도시 가운데 한 곳이다. 랴오둥반도 끝에 자리잡은 다롄시는 한국과 바다를 사이두고 마주보는 이웃인 만큼 그동안 양국 경제 협력 및 인적·문화적 교류에서 중요 역할을 해왔다.
김 관장에 따르면 현재 다롄시에는 반도체, 기계전자, IT, 자동차부품, 섬유복장, 해운물류, 유통 등 분야의 약 200여 개 사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그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의 ‘북향 개방’에 따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동북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롄을 무역 거점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롄의 해양도시 인프라에 기반한 조선해양, 재생에너지, 환경, 수산물가공 등 분야에서 향후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인 코트라는 무역, 투자의 전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다양한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종복 관장이 이끌고 있는 코트라 다롄무역관은 소비재, 환경, 조선해양,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에 역점을 두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