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해를 맞아, 중국 랴오닝성에 '말(馬)' 자가 들어간 지명을 집계한 결과 총 2416곳으로 드러났다.
이 2416곳 지명의 분포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분포: 선양시(336곳), 차오양시(299곳), 후루다오시(225곳) 세 지역만 성 전체의 35.6%를 차지한다. 가장 적은 지역은 판진시(36곳)로 전체의 1.5%에 불과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랴오닝 중부, 서부가 많고, 해안 지역이 적은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유형별 분포: 농촌 주민 지역이 1168곳(48.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다리(312개, 12.9%), 행정촌(279곳, 11.5%) 순이다. 이는 '말'이 들어간 지명이 전통적인 농업 생산, 일상생활과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반영한다.
선양시를 제외하면 차오양시(299곳), 후루다오시(225곳), 진저우시(197곳), 톄링시(195곳)가 앞자리를 차지, 총 1252곳으로 성 전체의 52%를 차지한다. 반면, 해안에 위치한 판진시, 다롄시(167곳), 잉커우시(99곳) 등은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신흥 석유 공업 도시인 판진시의 경우, 선양시의 9분의 1도 되지 않는 수치다.
그렇다면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3가지 요인)
역사적 발전 배경: 선양, 차오양, 진저우 등은 랴오닝성에서 역사가 오래된 농업 지역으로 명·청 시대부터 '말'자를 딴 마을 이름이 많이 생겨난 반면, 판진이나 다롄 같은 해안 도시는 근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해 전통 농촌 마을의 토대가 약했다.
지리적 환경 영향: 랴오닝 중부와 서부는 주로 평원과 구릉 지대로, 목축업과 농경에 적합해 '말'과 관련된 생산 및 생활 장면이 풍부했다. 그러나 해안 지역은 갯벌과 항구가 많아 어업과 공업이 주 산업이었고, '말'과의 문화적 연결고리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인구 이동과 문화 전승: 랴오닝 중부와 서부는 역사적으로 한족과 소수민족이 융합한 중요한 지역이다. 중요한 생산 수단이자 문화적 상징인 '말'이 지명에 널리 사용된 반면, 해안 지역은 근대 이후 인구 이동이 잦아 전통 문화의 전승이 비교적 약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