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갯벌의 맛조개 채취인들
출처:러브 랴오닝
2026-02-05

한겨울 새벽, 황하이(황해) 갯벌은 막막한 추위에 싸여 있다. 이른 아침 4시가 되면 어둠 속에서 대규모 맛조개 채취인들의 모습이 선명해진다.

 

대략 12시가 지나면, 온몸에 진흙을 뒤집어쓴 채취인들은 그날의 수확물인 맛조개를 바구니에 가득 담아 해안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차가운 바닷물에 맛조개를 씻어 내고 해변에서 기다리는 구매자들에게 판매한다.

둥강과 좡허 해안 갯벌에서 인공 양식된 맛조개는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채취인들은 농한기를 이용해 이 일을 시작하며, 추운 계절을 알차게 보낸다. 두꺼운 솜옷을 껴입은 채취인들은 혹한을 뚫고 괭이로 단단한 해빙을 찍어 내고, 강철 써레로 진흙을 헤집으며 맛조개를 찾는다.

 

이 작업은 쉼 없이 허리를 구부리고 팔을 움직여야 하는 고된 육체노동이다. 예전에는 남성 중심의 일자리였지만, 이제는 여성 채취인들도 많아져 남편과 함께 갯벌에 나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일이 끝날 무렵이면 갯벌은 북적거리며, 중국 동북 지방 특유의 정겨운 사투리가 추운 공기를 채운다.

비록 고된 일이지만, 채취인들은 자신의 땀으로 가정을 지키고 살림을 일굴 수 있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그들에게 이 추운 갯벌에서의 하루하루는 소박하지만 확고한 삶의 터전이며, 정직한 노동이 가져다주는 값진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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