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선양시 훈난구에 자리 잡은 거대한 창고 단지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0세기 중반 문을 연 선양 제4곡물비축창고는 한 때 도시의 식량을 책임지던 곳이다. 그러나 도시 확장과 기능 변화에 따라 점차 그 역할을 잃으며 방치되기 시작했다.
2022년,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핵심 가치로 내건 재생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문 디자인팀은 옛 곡물창고의 외관은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낡은 사무동은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변신했고, 부대시설은 지역 특색을 살린 맛집과 문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 결과, 28만 5000㎡ 규모의 거대한 부지에 조성된 '선양 곡물창고 문화창의산업단지'가 탄생했다. 선양 남부 지역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이곳은 '창고가 모여 만들어낸 특별한 공간'이라는 콘셉트 아래 스포츠&액티비티, 트렌드&패션, 로컬푸드&일상 등 6개 테마 존으로 구성됐다.
미술 전시는 물론, 핸드메이드 공방, 레저 스포츠, 푸드마켓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한곳에 모였다. 저비용·친환경 리모델링 기법을 적용해 옛 곡물창고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재생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지키고 겨울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에너지원이 되어가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