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번시 출신 이 분, 진정한 '레전드'!
출처:러브 랴오닝
2026-06-03

1978년 랴오닝 번시에서 노동자들이 산을 폭파해 채석하던 중 뜻밖에 동굴 한 곳을 발견했다. 이곳은 무려 수십만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동북 지역 최초의 인류 보금자리였다. 동굴 안에서는 고인류 화석 4점이 출토되었는데, 그중 대퇴골 한 개는 8~9세 어린이의 것이다. 연구 결과 이 어린이는 직립보행이 가능했으며, 걸음걸이에서 여전히 고인류 특유의 원시적인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대퇴골과 함께 치아 3개도 발견되었는데, 각각 중년 두 명과 노인 한 명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은 한 가족이 아닌 30만 년 이상 시간적 차이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인류가 이곳을 계속해서 보금자리로 삼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약 40㎡ 규모인 묘후산 동굴은 마치도 시간을 압축한 타임캡슐과 같다. 출토된 70여 종의 포유류 화석에서 추측해 볼 때, 이곳은 한때 따뜻하고 습한 숲과 습지였으며 고대 사름, 물소 등이 살아 숨 쉬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중국산 비버, 하이에나 등이 새로운 주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 대부분이 멸종했지만, 우리 조상은 바로 이런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힘써왔다. 우리는 지금 이 화석과 석기, 불 사용 흔적을 통해 조상들의 일상을 하나씩 복원하고 있다. 오래된 치아와 대퇴골에서부터 수십만 년을 넘나드는 선사 시대 보금자리까지, 묘후산의 모든 토층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다. 아직 어둠 속에 잠든 이 공간들은, 머지않아 과학 기술이 그 비밀을 밝혀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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