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날리는 시원한 마라톤...한국인 러너의 특별한 '졸업 여행'
출처:신화통신
2026-07-23

'2026 둬차이 구이저우 마라톤 슈퍼리그(제4차전) 및 류판수이 마라톤'이 지난 19일 중국의 피서 명소 구이저우성 류판수이시에서 열려 2만4천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육상협회가 인증한 A급 경기로 삼복더위에도 선선한 류판수이에서 개최돼 러너들에게 색다른 여름 마라톤 경험을 선사했다.

 

8월 초 한국으로 귀국 예정인 전종탁(58) 현대상용자동차(중국)회사 재무총감도 5년간의 중국 근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대회에 참가해 하프 코스를 완주했다.

마라톤 경력 12년의 전 총감은 쓰촨성 청두시에서 근무하면서도 현지 러너들과 함께 종종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마라톤 대회가 기온이 높은 한여름에 거의 열리지 않는다면서 이번 대회 참가를 결심하게 된 것은 류판수이의 낮은 체감온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약 2시간 30분의 기록으로 하프 코스를 완주한 전 총감은 "이곳은 청두와 기온 차이가 거의 10도 가까이 나서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늘 현지 관광도 즐기곤 한다. 이번에 동행한 중국인 친구와 함께 류판수이의 수이청 고진(古鎭), 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경기 당일에도 메이화산 관광지를 둘러본 후 청두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휴가로 시안, 쿤밍, 란저우 등 많은 곳을 투어하며 중국 여러 지역의 다양한 풍토와 이미지를 경험했다. 특히 서부 소수민족의 친절함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 총감은 이번 류판수이 여행이 5년간의 중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졸업 여행'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간 후 중국에서 보고 들은 것을 더 많은 한국인들과 공유하며 한·중 양국 민간의 상호 이해 증진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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