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코기 경찰견 탄생… “짧은 다리의 장점 이용해 차 밑 수색까지”
2024-04-07

최근 산둥(山東)성 웨이팡(濰坊)시에서 중국 최초의 코기 예비 경찰견이 탄생했다. 흔히 볼 수 있는 팔다리가 길고 건장한 체격의 경찰견과 달리 ‘푸짜이(福仔)’라는 이름의 경찰견은 트레이드마크인 귀여운 외모와 짧은 다리, 뛰어난 폭발물 탐지 기술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생후 6개월 된 수컷 강아지 푸짜이는 현재 예비 경찰견이다. 푸짜이는 코기가 경찰견이 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사례다.

 

예비 경찰견이 된 푸짜이는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복종, 폭발물 탐지, 냄새 맡기 등 여러 과목의 레슨을 받고 있다. 푸짜이는 전체 훈련 과정에서 성적이 매우 뛰어난 ‘우등생’이다.

 

안고 가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경찰견이 장애물을 뛰어넘어 용의자를 추격∙체포하고, 겁을 줄 수 있을까?

웨이팡시공안국 관계자는 푸짜이가 훈련 중에 자신 만의 독특한 강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짜이는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예민하지 않은 데다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있고 먹는 것도 좋아해 훈련시키기에 특히 유리하다”면서 “푸짜이가 노력한 덕에 멋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말했다.

 

4개월에 걸쳐 훈련을 받은 푸짜이는 짧은 다리의 장점을 이용해 차 밑으로 직접 들어가 수색할 수 있고, 방 안의 좁은 공간을 수색할 때도 쉽게 들어갈 수 있다. 또한 푸짜이의 친화적인 외모는 경찰견과 시민 간의 상호 유대감을 한층 더 증진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모두의 만장일치로 푸짜이가 예비 경찰견으로 낙점됐다. 하지만 푸짜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일정 기간 훈련을 통해 복잡한 환경에 적응해야만 정식 경찰견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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