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학업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어요. 선양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신 아버지와 유학 중인 친언니의 영향으로 망설임 없이 중국 유학을 결심했다." 재선양 한국 유학생 박민승(21) 씨는 유학 이유를 '가족'에서 찾았다.
어느덧 유학 생활 2년 7개월 차에 접어든 그녀는 둥베이대학교(동북대학교) 중문학과에서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공부하며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그녀는 가족이 옆에 있어 유학생활의 외로움을 느낀 적 없다고 한다.
그녀는 "한국에서 퇴사 후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 가족의 조언으로 선양 유학을 선택했다"며 "낯선 환경이었지만 가족의 지원 덕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수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 생활을 즐기며, 학교 운동회 개막식에서 중어중문학과 대표로 행진을 하거나 재선양한국인(상)회 행사에 스태프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험도 쌓았다. 방학에는 계절학기로 학교를 방문한 한국 학생들의 통역을 맡으며 실전 중국어 실력을 키워나갔다.
학기 중에는 평일에 주로 수업과 공부에 집중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과제를 하거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일상이다.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선양 시내를 둘러보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즐겁게 보낸다.
그녀는 "선양이 다른 도시보다 한국 유학생이 적어 언어 습득에 유리하고,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주변에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1년 연장하는 친구들이 많을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라며 경험과 성장을 원하는 유학생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도시 1위로 망설임없이 랴오닝 선양을 꼽았다.
처음 왔을 때 낯설기도 했지만, 따뜻한 분위기와 정겨운 사람들 덕분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었다는 그다. 또한 선양은 고궁이나 박물관 등 역사적인 유적과 현대적인 문화가 어우러져 있어 걸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졸업 후 기회가 닿는다면 서양권 국가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그녀는 "여러 언어를 배워 국가 간 교류의 다리 역할을 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족의 지원을 배경으로 선양에서 자신만의 성장 경로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는 박민승 씨, 언어와 문화를 넘어 더 넓은 세계를 꿈꾸는 그녀의 여정이 더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