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칭자오는 선양시 쑤자툰구 민주가두 인민중재위원회 부주임이다. 2021년 그는 쑤자툰구 공무원 3등공을 세웠고 같은 해 9월에 랴오닝성 우수 인민중재원으로 선정, 올해는 전국 모범 인민중재원으로 선정되었다.
다년 간 그는 총 300여 건의 분쟁을 해결, 성공률은 무려 100%에 달한다. 능수능란한 업무 능력 때문일가, 그는 어느새 쑤자툰구 수석 중재원으로 이름을 알리며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당사자의 ‘마음의 친구’
쉬칭자오가 근무하고 있는 민주가두에는 낡은 주택들이 많으며 인원 구조가 복잡하고 민간 모순 또한 비교적 많은 셈이다.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기본 상황을 파악하고 모순을 일사천리로 해결해 주는 한편 당사자의 마음까지 헤아려주는 게 곧 그의 일상이다.
주민 왕 씨와 동생 내외는 원한 관계다. 동생 내외는 얼마 전 출소한 왕 씨를 집으로 데려오기조차 꺼려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쉬칭자오는 사회구역, 가두, 파출소에 직접 연락해 왕 씨를 우선 구조소로 안내했다. 그리고 사회구역 인민중재원, 법률고문, 경찰을 대동해 왕 씨의 아들을 만나 그더러 왕 씨의 동생 내외와 대화를 시도해 볼 것을 요청했다. 오고 가는 대화 속에 서로의 의견이 충돌되자 분위기는 싸늘함 그 자체였다. 얼어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사법소 일꾼, 변호사, 인민중재원, 경찰은 1:1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하나씩 해결했다. 쉬칭자오의 다양한 시도 끝에 결국 합의를 본 이들은 구조소에서 대기 중이던 왕 씨를 집으로 안내했다.
◇ 당사자의 ‘인도자’
“감정적으로만 일을 대할 순 없어요, 가끔은 법으로 도리를 알려주는 것도 당사자를 설득시킬 수 있는 꿀팁 중 하나죠.” 이에 쉬칭자오는 독학으로 법률직업자격시험에 합격, 현재는 일상 업무에서 “인민중재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민 쉬안 씨는 한 차례 자원봉사 후 갑작스런 질병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입원 기간 각종 치료비가 약 9500위안(약 171만 1520 원)에 달했다. 퇴원 후 여러 차례 사회구역과 관련 부문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해결을 보진 못했다. 이에 쉬칭자오는 해당 사실을 우선 파악하고 당사자, 관련 부서와 소통한 뒤 법에 의거해 중재 방안을 확정, 쉬안 씨에게 보조금 9500위안을 쟁취해 주었다.
◇ 당사자의 ‘지성인’
주민 리 씨의 제보에 따르면 1층에서 물이 샜는데 제때에 처리를 못한 원인으로 주민들이 정상적으로 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쉬칭자오는 사회구역 경찰, 가두 관계자, 변호사를 주동적으로 연락해 모순을 직접 해결해 주었다.
모순을 기층에서, 맹아에서 화해하기 위해 그는 매달 업무 회의를 열어 각 촌(사회구역), 각 기관, 각 업계의 불안정한 요소들을 조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모순들을 분석한 뒤 사전, 사중, 사후 세 단계로 나눠 철저하게 처리했다. 그가 소속되어 있는 인민중재위원회에서 민간 모순이 형사 사건으로 전환된 케이스는 단 한번도 없었다.
평범한 직장에서 쉬칭자오는 늘 성실하고 부지런한 자세로 본업에 임하면서 관할 구역의 안정을 수호하고 인민 군중들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고 있다. 동시에 조화롭고 안정적인 쑤자툰을 건설하는 데 적극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