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으로 떠오른 中 실버경제... 노인용품 시장 규모 930조 원 달해
2024-01-25

중국 국무원은 지난 22일 지난해 노인용품 시장 규모가 5조 위안(약 930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건강, 양로 등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실버경제가 새로운 분야의 발전을 가속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 30분, 동네 식당이 문을 열면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쯔주위안(紫竹院)가도(街道·한국의 동) 양로서비스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 신정 처음 문을 연 쯔주위안가도 양로서비스센터는 노인 식당·학당, 헬스케어·오락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중장기·단기·가정 돌봄 등 전문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 들어 베이징시는 100개 지역에 양로서비스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노인 인구는 3억 명에 육박하며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노인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장스신(張世昕)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비서장은 방대한 관련 분야, 긴 산업사슬, 다양한 업종을 특징으로 하며 1·2·3차 산업을 포괄하는 실버경제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향후 새로운 분야와 경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원 판공청은 최근 ‘실버경제 발전 및 노인복지 증진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통해 4가지 측면의 26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로써 노인에게 시급한 주요 서비스가 강화되고 잠재 산업이 육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장 부비서장은 “중국 실버경제는 이제 막 발전을 시작했기 때문에 공급 체계와 역량이 노인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품질과 효율도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산업이 요식·돌봄·보건 등 기초 양로 서비스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의 다양화·차별화·개성화된 수요가 아직 채워지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의견은 산업의 결점 보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인이 필요로 하는 노인용품, 스마트 헬스케어 상품, 재활 보조 기구, 노화 방지·양로 금융·노인 관광 등 고품질 서비스와 함께 사회 전체의 노화 맞춤형 주거환경 개조까지 7가지 잠재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계획을 담고 있다.

 

펑원멍(馮文猛)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공공관리인력자원연구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응용이 심화되면서 스마트 양로 분야의 발전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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