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양시 쑤자툰구 쉐쑹문화광장 2024 공연시즌이 정식 가동됐다. 오는 9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마다 쉐쑹문화광장에서 정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시민들을 위한 해당 동네잔치는 올해까지 무료로 20여 년 진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여 년 간 무대 시설, 출연진, 공연 방식 등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지만 매년 여름 마다 시민을 위해 무료로 공연한다는 점은 변한 적 없었다.
선양시 쑤자툰구문화관 관계자에 따르면 쉐쑹문화광장 공연시즌은 지난 1998년에 시작, 올해까지 이미 25회 째 진행됐다.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금요일 마다 무료 공연이 진행되는데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 거의 중단된 적이 없었다.
자그마한 야외 무대에서 지금의 150제곱미터 널찍한 무대, 무대 배경도 간단한 현수막에서 지금의 LED 스크린, 출연진도 예술인 위주에서 지금의 누구나 참여 가능… 그동안 해당 동네잔치는 규모와 질적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됐으며 또 다른 측면에서 날로 풍부해지는 시민들의 문화생활도 설명해 주고 있다.
지난 1998년, 쉐쑹문화광장 첫 혜민공연에서 25세의 취카이는 무대 조명, 음향 등 설비 컨트롤을 담당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25세 ‘샤오취(小屈)’가 51세 ‘라오취(老屈)’로 됐어도 그는 이 무대를 꼿꼿이 지켜 왔다. 취카이는 “시민들은 처음에는 간단한 공연 하나에 만족해 하지만 지금은 감상 수준이 높아져 공연 질에 대한 요구도 더욱 높아졌다”면서 “장터에서 만난 시민들이 최근에 어떤 공연이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쉐쑹문화광장 혜민공연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양시 쑤자툰구문화관광라디오텔레비전국 관계자는 “광장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쉐쑹문화광장은 하나의 문화적 부호와 마찬가지다”며 “광장문화가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선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