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이 개통된 후 박물관의 방문객이 70% 늘었어요.” 차오양시 조화석공원 고생물화석박물관 관장의 말이다.
세계 최초의 새가 날아예고, 첫 번째 꽃송이가 피어난 ‘꽃과 새의 근원지’ 차오양시는 랴오닝성에서 역사문화 내포가 가장 풍부한 도시다. 랴오닝성 문물 중 2/3가 차오양시에서 출토되었고, 차오양시에서 발견된 다양한 문물 유적지는 6507곳으로 랴오닝성 불가이동 문물의 1/4을 차지하고, 국가 중점 문물 보호단위는 21곳으로 랴오닝성에서 2위를 차지한다. 또한 차오양시에는 현재 박물관 15개, 국유 소장 문물 13만여 점, 국보급 문물 3점이 있다.
역사 문화 내포가 풍부한 차오양시는 화석문화, 훙산문화, 산옌문화와 불교문화가 가장 유명하다. 이러한 문화는 차요양의 깊은 역사적 내포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동북 나아가 중국에서 차오양의 중요한 문화적 지위를 보여준다.
차오양은 랴오닝 북서부에 위치해 있는데 베이징에서 차로 빠르면 7시간 정도, 선양에서는 차로 4시간 이상 소요된다. 그동안 불편한 교통으로 인해 차오양시를 찾는 관광객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
2021년 베이징-선양 고속철도가 전면 개통되면서 베이징에서 차오양까지는 단 99분, 선양에서 차오양까지는 75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출행이 편리해 지면서 관광객들도 따라서 늘어났다.
차오양시의 역사, 문화적 매력을 더욱 잘 보여주기 위해 2022년 차오양시는 2980만 위안(약 56억 5633만 원)을 투자해 기존의 옌두신구도서관을 차오양박물관 신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신관의 건축면적은 1.36만 제곱미터이고 전시면적은 6023제곱미터이며 총 1600여 점 문물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르고 생동한 역사문화 체험을 제공해 주고 있다.
차오양박물관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중국의 역사 문화 내포를 가까이서 이해하기 위해 주말에 고속철을 타고 특별히 차오양박물관을 찾아요. 고속철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차오양을 이해하고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부문은 관광객들의 수요에 따라 주말, 연휴 기간 차오양으로 향하는 ‘역사 투어’, ‘연수 투어’ 등 테마 열차를 추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