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데는 뚫고, 장애물은 치우고” 中 동북 지역, 개혁과 혁신으로 발전 촉진
2024-08-22

랴오닝성 다롄항의 컨테이너 부두에서 선적 작업을 마친 화물선이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뤼쯔룽 다롄출입경변방검사소 소장은 “통상구의 통관 효율을 높이기 위해 11개 조치를 내놓고 출입경 선박 수속의 ‘무지연∙무대기’를 이뤄 대형 선박의 정박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켰다”고 소개했다.

 

최근 수년 간 중국 동북 지역이 중점 영역 및 핵심 단계에서의 병목 부분과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개혁 조치를 전면 단행하고 있다.

 

◇국유기업 개혁 심화

 

다롄중공업장비그룹 크랭크축회사의 생산 작업장에선 총길이 23.677m, 총무게 539t(톤)의 12G95ME-C형 대형선박용 크랭크축이 만들어지고 있다. 해당 크랭크축은 중국 제조의 2만 4천 TEU급 메탄올 동력 컨테이너 화물선에 설치될 예정이다.

 

다롄중공업장비그룹은 지난 2022년 5월 3개의 라오쯔하오(오래된 전통 브랜드) 국유기업이 구조 조정되면서 설립됐다. 구조 조정 후 2개 기업은 파산 직전에서 경영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기업 매출은 150억 위안(약 2조 8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이익은 무려 136% 늘어난 4억 5천만 위안(약 841억 5천만 원)을 기록했다.

 

멍웨이 다롄중공업장비그룹 회장은 “구조 조정 후 주 사업이 더 두드러지고 자원 요소가 집중돼 발전 모멘텀이 되살아났다”면서 앞으로 ▷재산권 ▷인재 유치 ▷인센티브·단속 메커니즘 개혁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 간 동북 각지에서 국유기업 개혁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레이아웃 및 구조의 최적화·조정, 관리 메커니즘 혁신 등 조치를 통해 국유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몸집을 키우고 있다. 랴오닝성 산하 국유기업은 탄력적이고 실적 중심의 인사∙고용∙연봉 관리 메커니즘을 정식 가동했다. 헤이룽장성 산하 국유기업은 시장화 경영 메커니즘을 계속해서 보완했다. 올 들어 신규 관리직원의 경쟁을 통한 인사 비율은 70%에 달했다.

 

◇비즈니스 환경 업그레이드

 

최근 수년 간 동북 각지는 시장화∙법치화∙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평가다.

 

쑨헝이 헤이룽장성비즈니스환경건설감독국 국장은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헤이룽장성 만의 비즈니스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관할 당국, 각 시 및 지역, 현∙구의 900여 개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공유해 업무 처리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국공상업연합회의 ‘2023년도 1만 개 민영기업 대상 비즈니스 환경 평가’에선 헤이룽장성이 5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랴오닝성의 기업 활동은 66.7%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지린성에 등록된 신규 경영주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1만 8800개로 집계됐다.

 

◇핵심은 ‘혁신’

 

중국 동북 지역은 다수의 연구원(소)을 보유해 과학 연구 자원이 풍부하지만 과학기술 성과 전환이 외부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동북 각지는 성과 전환의 ‘라스트 마일’ 확보에 힘을 모았다.

 

랴오닝성은 대학의 혁신 자원과 기업 수요를 정확히 매칭해 과학기술 성과 전환의 루트를 전면적으로 확대했다. 지린성은 창업 지원을 위한 과학혁신형 모펀드를 설립해 창업 기업이 ‘데스 밸리(창업 초기 자금난)’를 순조롭게 넘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랴오닝성에선 총 40개 일반대학의 과학기술 성과 7638개가 전환됐고 관련 금액은 40억 2600만 위안(약 7528억 6200만 원) 규모다. 전년 대비 각각 약 56%, 90% 늘었다. 헤이룽장성은 성과 로드쇼∙설명회 202회, 매칭 프로젝트 2305개(회)를 추진하며 중대 과학기술 성과를 589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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