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 동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초장기 특별 국채 자금이 잇따라 발행되고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 지원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구환신 실질적 정책 강화
최근 각지의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지원이 한층 강화됐다.
구체적으로 보조금 범위 및 지원 대상에 관한 규정을 더욱 명확히 했다.
예를 들어 안후이성은 전기 자전거를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 대상에 포함시켰다. 개인 소비자가 전기 자전거를 구매할 경우 최대 600위안(약 11만 3천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국가에서 명시한 8종 가전제품 외에 정수기·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등 12종의 가정용 인테리어·주방·욕실 용품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보조금 비율과 한도도 한층 확대됐다.
허난성 정저우시는 보조금 지급 조건에 부합할 경우 자동차 폐차∙업그레이드 보조금을 최대 2만 위안(약 378만 원), 가전 보조금은 1인당 최대 8회까지 총 1만 6천 위안(약 302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헤이룽장성은 개인 소비자가 신에너지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조건에 따라 1만 8천 위안(약 34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원 확대로 소비 견인 효과 ‘톡톡’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지원이 강화되면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
중추절 연휴 기간 가전·가구 시장은 소비 성수기를 맞았다. 쑤닝이거우 통계에 따르면 중추절 연휴 기간 중국 전역 매장의 고객 흐름이 244% 증가했으며 이구환신 및 패키지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298%씩 늘었다.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효과는 더욱 광범위한 데이터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다이스유 중국 국가세무총국 정책 법규사 사장은 신에너지차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중고차 판매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올 4~8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늘었으며 3월 대비 10.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냉장고, TV 등 가전 소매업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4%, 5% 확대됐다. 이는 3월 대비 각각 2.8, 11.6%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시장 잠재력 확대
우싸 중국거시경제연구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은 인구 대국으로 자동차·가전 등 내구 소비재 시장 규모 및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소비재 이구환신은 발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왕칭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산업 업그레이드·녹색발전에 기여 ▷기업의 과학기술 혁신 및 신제품 연구개발(R&D) 확대 지원 ▷관련 업계의 기술 업그레이드 추진 ▷선진 생산능력 향상 촉진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육성·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