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청년 ‘창업 멘토’ 김준범, 中서 ‘제2의 고향’ 찾아
2024-10-24

자동차와 여행을 좋아하는 한국인 김준범씨는 최근 중국 동북 지역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했다.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에 들어선 그는 생산라인과 전시장을 둘러보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감탄했다.

 

베이징한반도과학기술회사 회장인 그는 지난 2011년 베이징에 온 후 2013년 베이징대학 광화관리학원에서 금융과 마케팅을 공부했다.

 

“중국 스타트업의 ‘황금시대’에 편승했습니다.” 김 회장은 베이징 하이뎬 유학생 창업단지의 도움으로 창업 비자를 신청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가 창업한 회사는 하이뎬창업단지 ‘제로 비용’ 창업 정책 클러스터에 등록된 첫 번째 외자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그의 회사는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중·한 창업가를 위한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 김 회장의 회사는 1천 명에 육박하는 중·한 청년 창업가를 위해 교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창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여러 창업 관련 교류 활동도 조직해 중·한 기업들이 서로 자원을 연결하고 협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깊은 문화적 유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젊은이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공동 발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김 회장의 말이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중·한 청년창업포럼 행사에 게스트로 참가해 자신의 창업 경험을 공유하며 늘 많은 청중을 끌어모으고 있다.

 

“동북 지역은 저에게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은 깊은 문화적 저력과 현대화 발전의 역동성이 상존하죠” 김 회장은 이번 여정을 통해 생기와 잠재력이 넘치는 중국 동북 지역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리 업무가 바쁘더라도 올 겨울 다시 동북 지역을 방문해 더 많은 빙설 여행을 즐길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중국에서 창업해 ‘제2의 고향’을 찾았다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충만하다.

 

“중국 시장은 매우 개방적이어서 외국 창업자에게 기회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중국과 한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꾸준히 해서 더 많은 한국인이 중국의 활력과 기회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양국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함께 성장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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