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발표된 ‘랴오닝성 식량·식용유 산업 클러스터 조성 행동방안(2023~2025)’은 중국 주요 식량 생산지인 랴오닝성의 식량·식용유 산업 현주소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첫째, 재배업 상황.
①옥수수. 랴오닝성은 ‘중국 황금 옥수수 벨트’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랴오닝성 옥수수 재배 면적이 도합 4000만 무(약 266.7만 헥타르) 이상으로 생산 규모가 전국 7위를 차지하고 있는바 연 생산량이 1900만 톤 이상에 달한다. 랴오허평원 중북부 지역의 톄링, 선양, 랴오양, 안산 그리고 랴오닝 서부 반가뭄 지역의 진저우, 푸신, 차오양, 후루다오 등이 랴오닝성의 주요 옥수수 생산지다.
②벼. 랴오닝성은 중국 양질 메벼의 생산지다. 랴오닝성 벼 재배 면적이 750만 무(약 50만 헥타르) 이상이며 연 생산량이 400만 톤 이상에 달한다. 랴오닝성의 주요 벼 생산지로는 랴오허평원 재배구의 선양, 톄링, 랴오양, 안산, 잉커우, 판진 그리고 동남부 연해 재배구의 단둥, 다롄 등이다.
③땅콩. 랴오닝성 땅콩 재배 면적이 전국 4위, 동북 지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총 재배 면적이 460여만 무(약 30.7만 헥타르)이며 연 생산량이 100만 톤 이상에 달한다. 선양, 진저우, 푸신, 톄링, 후루다오 등이 주요 땅콩 생산지다.
④콩. 중국 동북 지역 봄콩 생산구에 위치한 랴오닝성은 고유지 콩, 고단백 콩 등 양질 콩 생산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랴오닝성 콩 재배 면적이 170여만 무(약 11.3만 헥타르)이며 연 생산량이 20만 톤 이상에 달한다. 선양, 톄링, 안산, 다롄, 단둥, 진저우, 푸신, 차오양, 후루다오 등이 주요 콩 생산지다.
⑤잡곡. 랴오닝성 잡곡 재배 면적이 160만 무(약 10.7만 헥타르) 이상에 달하며 연 생산량이 45만 톤 이상이다. 그동안 랴오닝성은 ‘지엔핑 좁쌀’, ‘차오양 좁쌀’, ‘화스거 좁쌀’ 등 지리 표지 제품을 육성했다. 진저우, 푸신, 차오양, 후루다오 등이 포함된 랴오닝 서부 지역은 랴오닝성의 잡곡 생산 우세 구역이자 중국의 중요한 잡곡 생산·유통 기지다.
⑥감자·고구마류. 랴오닝성 감자·고구마류 재배 면적이 90만 무(약 6만 헥타르) 이상이며 연 생산량이 25만 톤 이상에 달한다. 그동안 랴오닝성은 ‘캉핑 고구마’, ‘장우 고구마’, ‘헤이산 고구마’ 등 지리 표지 제품을 육성했고 랴오닝 북부, 서부, 남부 양질 고구마 생산 기지와 랴오닝 북부 고구마 가공 시범기지를 조성했다.
둘째, 식량·식용유 가공 상황.
①곡물 가공. 2022년 기준 랴오닝성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 매출액 2000만 위안(약 35억 원) 이상 기업]이 도합 141개이며 총 매출액이 192.9억 위안(약 3조 3900억 원)이다.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의 연 입쌀 생산량이 도합 212.4만 톤으로 전국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밀가루 연 생산량이 70만 톤으로 전국 16위를 차지하고 있다. 입쌀·밀가루 중 대부분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쓰이며 소부분은 홍배 식품,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에 사용된다. 옥수수는 주로 사료 원재료, 전분, 식용에 쓰인다. 곡물 가공 기업은 주로 선양, 판진, 다롄에 분포돼 있다. 중량, 화룬 등 대형 기업그룹들이 랴오닝성에서 입쌀, 밀가루, 기름, 사탕, 전분 등 다분야의 업무를 다루고 있다.
②식물유 가공. 2022년 기준 랴오닝성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이 도합 29개이며 총 매출액이 660.3억 위안(약 11조 6114억 원), 정제 식물유의 연 생산량이 187.3만 톤이다. 주요 제품들로는 콩기름, 땅콩기름, 해바라기씨기름, 카놀라유, 샐러드유 등이다. 그중 콩기름 생산량이 전국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식물유 가공 기업은 주로 중앙 기업과 외지 기업으로 구성됐고 다롄, 잉커우, 톄링, 선양, 푸신 등 지에 분포돼 있다.
③사료 가공. 2022년 기준 랴오닝성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이 도합 217개이며 총 매출액이 563.5억 위안(약 9조 9092억 원)이다. 사료 연 생산량이 1738.7만 톤으로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양 CJ바이오, 푸신 워이위안 등이 대표적 사료 첨가제 기업이다.
셋째, 식품 제조업 상황.
①전분 및 전분제품 제조. 2022년 기준 랴오닝성 규모 이상 기업이 도합 8개이며 총 매출액이 83.7억 위안(약 1조 4715억 원), 전분 및 전분제품 생산량이 약 200만 톤이다. 주요 제품들로는 전분, 변성전분, 전분당, 유기산,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다. 기업은 주로 톄링, 선양, 진저우에 분포돼 있다. 선양 CJ바이오, 진저우 위안청 등이 대표적 기업이다.
②홍배 식품. 2022년 기준 랴오닝성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이 도합 29개이며 총 매출액이 전국 1.5%를 차지하는 43억 위안(약 7560억 원)이다. 그중 팽화 식품 연 생산량이 3.1만 톤이다. 기업은 주로 선양, 다롄, 안산, 진저우에 분포돼 있다. 선양 타오리, 선양 홀리랜드, 오리온(선양), 베이퍄오 하이펑 등이 대표적 기업이다.
③인스턴트 식품. 2022년 기준 랴오닝성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이 도합 25개이며 총 매출액이 전국 1.8%를 차지하는 57.8억 위안(약 1조 162억 원)이다. 냉동 식품 연 생산량이 33.7만 톤, 인스턴트 라면 연 생산량이 16.8만 톤이다. 기업은 주로 선양, 안산, 푸신에 분포돼 있다. 선양 딩이, 선양 퉁이, 다롄 진바이워이, 랴오닝 정위안 등이 대표적 기업이다.
넷째, 중점 단지.
①선양 후이산 경제기술 개발구. 해당 개발구에는 CJ바이오 등 86개 규모 이상 농산물 가공 기업이 입주돼 있다. 지난 2022년, 개발구의 농산물 및 식품 가공업 매출액이 동기 대비 5.3% 성장한 293.7억 위안(약 5조 1,641억 원)에 달했다.
②랴오빈 연해 경제구. 해당 경제구에는 8개 규모 이상 식량·식용유 가공 기업이 입주돼 있다. 지난 2022년, 경제구의 주영업활동 수익이 동기 대비 11.4% 성장한 180억 위안(약 3조 1649억 원)에 달했다.
③잉커우 경제기술 개발구(바위취안). 해당 개발구에는 5개 식량·식용유 및 식품 가공 기업이 입주돼 있다. 지난 2022년, 규모 이상 식량·식용유 가공 기업의 총 생산액이 동기 대비 23.7% 성장한 120억 위안(약 2조 1100억 원)에 달했다.
다셋째, 과학기술 플랫폼.
선양사범대학교 식량·식용유학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랴오닝성 식량 생산후 소모 감소 기술혁신 센터’는 전 곡물 식품 효과적 전환 및 품질 제고, 식용유 적정 숙성 관건 기술 집성, 식용유 고분자 생물 제조 및 분리 분석, 잡곡 및 감자·고구마류 자원 효과적 이용 등 4가지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