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차 생산 2천만 대 돌파, 올해 총판매량 약 940만 대 예상, 1~11월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 30.8% 기록... 올해 들어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계속해서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시장이 꾸준히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신에너지차가 스마트화∙수출 등 분야에서 더 많은 성장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데이터에 따르면 1~11월까지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842만 6천 대와 830만 4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36.7%씩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30.8%에 달했다.
쉬하이둥 CAAM 부총엔지니어는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의 연간 판매량이 약 94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산업은 이미 해외 소비자들도 필요로 하는 궁극의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에너지차에 주목할 요소가 많다.
혼잡한 도시 구간에서 스마트 운전 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는 사람의 힘으로 핸들을 돌릴 필요가 없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차량 사이를 자율적으로 주행하고 차선 변경과 같은 복잡한 조작은 물론 사람과 차량이 뒤섞인 구간 통과도 거뜬하다. 자율주행 트럭은 거리를 매끄럽게 주행해 택배의 ‘라스트 마일’ 효율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스마트화 수준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많은 자동차 업체가 스마트커넥티드카(ICV)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리샹(理想·Li Auto)자동차가 OTA 5.0을 정식 발표했다. 리샹 리샹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파워가 L 시리즈 모델의 상품력을 전면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화이(江淮)자동차그룹과 화웨이단말기회사는 ‘스마트 신에너지차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샤오펑(小鵬·Xpeng)자동차는 Xmart OS 4.4.0을 출시하고 제로맵 도시 내비게이션 운전보조 기능을 개방했다.
리커창 중국 국가스마트커넥티드카혁신센터 수석과학자는 중국의 ICV 산업화 과정이 현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L3급 자율주행은 준상업화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L4급 시범이 활발히 진행됐고 네트워크 연결은 사전 옵션 양산 및 보급 응용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 발걸음도 속속 빨라지고 있다. CAAM 통계에 따르면 1~11월 중국의 신에너지차는 109만 1천 대를 수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83.5% 증가한 수치다.
비야디(BYD)는 올해 11월 기준 BYD의 신에너지 차량 누적 판매량이 570만 대를 넘어섰고, 신에너지 승용차 수출량은 23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장스셴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1인당 자동차 보유량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아 자동차 소비 시장의 발전 공간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들어 중국 국내 충전인프라 건설이 꾸준히 추진돼 신에너지차 발전의 기초를 다졌다는 것이다. 잇따른 정책 지원도 충전인프라 건설의 발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전기차충전인프라촉진연맹(EVCIPA)의 통계에 따르면 올 1~11월 충전 인프라는 305만 4천 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1월 기준 중국 충전 인프라 누적 수량은 826만 4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퉁쭝치 EVCIPA 연맹 부비서장은 올 들어 충전 인프라 총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이것이 신에너지차의 고속 성장에 중요한 촉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