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물류그룹, 일체화 공급망 물류 서비스로 韓∙日 시장에서 입지 다져
2024-05-29

자오진쿤(趙錦坤) 징둥(京東)물류그룹(이하 징둥물류) 국제업무 일∙한∙호주 책임자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징둥물류가 지난해 일본∙한국 시장에서의 업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징둥은 연내에 일∙한 시장 관련 투자를 계속 늘리고 해외창고를 적극 배치하며 일체화된 공급망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국제 협력의 새로운 우위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세관총서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총액은 5776억 위안(약 108조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2007년 물류 부문을 자체적으로 신설한 징둥그룹은 2017년 4월 징둥물류그룹을 공식 설립했다. 징동물류는 2022년부터 해외창고 투자를 통해 중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일∙한 브랜드 고객을 위해 일체화 공급망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오 책임자는 “국내에서 쌓은 운영∙관리 노하우와 일부 자동화 설비를 일본과 한국에 도입해 고객이 물류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계약 이행 비용을 절감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 간 우리가 일∙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고 전체 프로세스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나은 물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징둥물류는 지난해 한국의 한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해당 플랫폼이 일∙한의 양방향 상품 비축 및 크로스보더 계약 이행을 성사하는 데 도움을 줬다. 2022년 이전에는 한국의 창고 공급망 효율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고객이 주문한 제품이 일주일 만에 출고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48시간 이내에 출고할 수 있는 제품의 수가 적었다. 그러나 이제 징둥물류가 당일 주문, 당일 출고를 실현하면서 전반적인 출고 효율이 기존 현지 시장의 평균보다 하루 이상 빨라져 일∙한 현지 소비자의 구매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징둥물류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 간 중∙일∙한 경제 교류가 매우 밀접해졌다. 특히 일부 중국의 3C(컴퓨터∙통신∙전자제품) 제품 및 일상소비재(FMCG)는 일본과 한국에서 비교적 양호한 판매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자오 책임자는 “일본과 한국에서의 업무 능력을 높여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중자기업(중국계 기업)이 일본과 한국에서 물품을 준비하고 중계운송하는 데 더욱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수년 간 중국 산업사슬이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징둥물류는 고객에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국산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본, 한국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점점 더 고급화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중국 제조업이 중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든든히 뒷받침하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해외 시장을 확장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풀이다.

 

“화장품 품질과 관련해 소비자의 요구가 까다로운 한국 시장에서 지난 2년 간 많은 중국 화장품이 한국으로 판매됐습니다. 이는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뜻입니다. 또한 일부 3C 제품도 점차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자오 책임자는 “중국 오리지널 브랜드의 3C 제품들이 한국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일본, 한국은 이사할 수 없는 ‘이웃’이라며 정부 간 협력이 더 긴밀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징둥물류가 한국에서 좋은 고객군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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