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100여 점의 랴오닝 삼연(三燕) 문물이 뉴욕 화메이협진사(China Institute in America) 중국미술관 가을특별전에 등장해 1600여 년 전 삼연 왕국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화메이협진사 중국미술관 하이웨이란 관장은 “이번 ‘룽청의 금: 랴오닝 삼연 문물, 337-436’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은 ‘룽청’(지금의 랴오닝 차오양)에서 출토된 귀중한 문물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민족의 화합과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소개했다.
하이웨이란은 당시의 실크로드 교통이 연선 지역의 문화를 풍부히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세계화는 현시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대 세계에도 세계화가 존재, 적어도 아시아는 그렇다고 언급했다. 모용 선비족이 건립한 삼연 왕국의 문물을 보면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소통과 교류를 보아낼 수 있다.
조각, 동경, 벼루, 인장, 마구, 도기, 금장신구 등이 전시된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일련의 진부야오다. 착용자가 걸을 때마다 유독 반짝거리면서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고 있는 장신구다. 이같은 꽃가지 모양의 관은 서역에서 유래하여 실크로드를 따라 북방 지역에 전래되었으며 랴오닝 서부 지방에서 유행을 타다 점차 삼연 문화의 전형적인 기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