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건축의 ‘보물’ – 선양고궁
2024-03-22

선양의 아름다운 ‘명함장’ 중 하나인 선양고궁박물원은 3대 제왕에 걸쳐 건설된 거대한 고대 궁정 건축군이다. 한족, 만족, 몽골족, 장족을 포함한 여러 민족의 건축 인테리어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이 곳에는 풍부한 만족 전통 문화가 함유되어 있다. 선양고궁박물관은 중국 나아가 세계 건축사에서도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다.

 

선양고궁은 1625년에 건설하기 시작했다. 1644년 청나라가 도읍을 베이징으로 정한 뒤 선양고궁은 ‘배도 궁전’이 되어 강희, 건륭, 가경, 도광 등 황제들이 성경을 순찰할 때 머무르는 행궁 역할을 담당했다.

 

이 곳에는 청나라 건축 114채, 500여 칸이 보존되어 있다. 내부는 조성 시간과 기본 구도에 따라 동로, 중로, 서로 세 갈래로 나뉜다. 동로는 주로 누르하치가 도읍을 선양으로 정한 초기에 건설한 대정전, 십왕정 등 건축들로 구성된다. 중로는 청 초기의 ‘궁궐’과 청나라가 도읍을 베이징으로 정한 뒤 증축한 행궁, 성경 종묘 등 건축들로 구성된다. 서로는 주로 건륭 시기에 증축한 문소각, 연극무대 등 건축들로 구성된다. 근 160년에 걸쳐 완성된 건축들은 부동한 역사적 단계의 뚜렷한 시대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1961년 선양고궁은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최초의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2004년에는 ‘세계 유산 명부’에 등재되었고 2017년에는 선양고궁박물원이 국가 1급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선양고궁박물원에는 도자기, 회화, 칠기, 직수 등 26개 분야의 10만여 점 문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그중 청 초기 문물, 청 황궁 어용 문물, 명·청 서예 그림, 청대 가구, 청대 복장 등은 중국 국내 박물관에서 상위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문물들은 청 초기의 역사, 문화 및 사회 생활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선양고궁은 중국 고대 건축의 보물일 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 문화의 중요한 매개체이다. 이는 청 초기의 역사적 발전을 견증했고 중국 고대 문화의 독특성과 다양성을 반영했다. 동시에 이는 만족 문화의 중요한 대표 중 하나로 만족의 역사 문화를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

뉴스
문화
경제
영상
인물
스페셜
Copyright © 2000 - 2023 www.lnd.com.cn All Rights Reserved.
辽公网安备 21010202000025号